당뇨 식단은 따로 정해진 특별한 메뉴가 아닙니다. 대한당뇨병학회 안내를 기준으로 보면 내 몸에 맞는 하루 열량을 정하고, 그 안에서 6가지 식품군을 정해진 양만큼 규칙적으로 나눠 먹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양을 쉽게 맞추도록 만든 도구가 식품교환표입니다.
2025년 7월에 나온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진료지침」 제9판은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제한하되, 치료 목표와 선호에 따라 개별화한다”고 권고합니다. 밥을 끊으라는 뜻이 아니라, 양은 지나치지 않게 하고 질은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로 높이라는 뜻입니다.
이 글에서는 하루 열량 계산법, 식품교환표 6가지 식품군, 열량별 교환단위 배분표, 1,800kcal 하루 식단 예시, 외식·술·단 음식 원칙까지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핵심 요약
- 당뇨 식단의 핵심은 정해진 열량 안에서 골고루, 규칙적으로 먹는 것입니다.
- 하루 열량은 표준체중에 활동량별 25~40kcal를 곱해 대략 정합니다.
- 식품교환표는 곡류·어육류·채소·지방·우유·과일 6가지 군으로 나눕니다.
- 2025 진료지침은 과도한 탄수화물 제한, 가당음료 줄이기, 나트륨 하루 2,300mg 미만을 권고합니다.
- 술은 가능하면 피하고, 인슐린 등을 쓰는 사람은 저혈당에 주의합니다.
당뇨 식단의 기본 원칙 6가지
대한당뇨병학회는 식사요법의 목표를 혈당과 혈중 지질을 목표 범위에 가깝게 유지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좋은 영양 상태를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당뇨 식단은 특수식이라기보다 누구에게나 권할 만한 건강식에 가깝습니다.
- 일정한 시간에 알맞은 양을 규칙적으로 먹습니다.
- 설탕·꿀 같은 당류는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히 올리므로 주의합니다.
-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습니다. 혈당이 천천히 오르고 혈중 지방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 지방은 적당히 먹되, 포화지방·트랜스지방 대신 불포화지방이 많은 식품을 고릅니다.
- 나트륨을 줄여 싱겁게 먹습니다.
- 술은 피합니다.
가장 놓치기 쉬운 것이 첫 번째 원칙입니다. 학회 설명처럼 식후 혈당은 그 끼니에 먹은 탄수화물 총량에 가장 크게 좌우됩니다. 끼니를 거르고 한 번에 몰아 먹으면 한 끼 탄수화물이 많아져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2025 당뇨병 진료지침에서 달라진 식사 권고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 제9판의 의학영양요법 권고를 항목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2025 권고 요지 |
|---|---|
| 영양 상담 | 혈당 관리와 건강지표 개선을 위해 영양사에게 개별화된 의학영양요법을 받습니다. |
| 체중 | 과체중·비만이면 체중 5% 이상 감량을 목표로 총 섭취 열량을 줄입니다. |
| 식사 패턴 | 지중해식, 채식, 저지방, DASH처럼 장기 효과가 확인된 방식을 목표와 선호에 맞게 고를 수 있습니다. |
| 탄수화물 양 | 과도한 섭취는 제한하되 치료 목표와 선호에 따라 개별화합니다. |
| 탄수화물 질 |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류, 콩류, 채소, 생과일로 채웁니다. |
| 당류 | 첨가당을 줄이기 위해 가당음료를 줄입니다. |
| 단백질 | 제한할 필요는 없지만 신장질환이 있으면 과다 섭취나 지나친 제한을 피합니다. |
| 지방 | 포화지방·트랜스지방이 많은 식품을 불포화지방이 많은 식품으로 바꿉니다. |
| 나트륨 | 하루 2,300mg 미만으로 제한합니다. |
| 보충제 | 혈당 개선을 목적으로 비타민·무기질을 늘 먹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
| 술 | 가능하면 피합니다. |
대한당뇨병학회지의 개정 해설에 따르면, 이전의 “탄수화물 섭취를 개별화한다”는 문구가 바뀌면서 과도한 탄수화물을 제한해야 한다는 점이 더 분명해졌습니다. 동시에 개별화라는 단서가 남아 있어, 누구에게나 같은 저탄수화물 식단을 권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루 열량 계산하기: 표준체중 × 활동량
학회는 표준체중을 남자는 키(m)×키(m)×22, 여자는 키(m)×키(m)×21로 계산하도록 안내합니다. 비만이라면 표준체중에 가깝게 줄이는 것이 좋고, 어렵다면 현재 체중의 5%를 1차 목표로 잡을 수 있습니다.
| 활동 정도 | 표준체중 1kg당 | 표준체중 60kg일 때 |
|---|---|---|
| 육체활동이 거의 없음 | 25~30kcal | 1,500~1,800kcal |
| 보통 활동 | 30~35kcal | 1,800~2,100kcal |
| 심한 육체활동 | 35~40kcal | 2,100~2,400kcal |
예를 들어 키 170cm 남성의 표준체중은 1.7×1.7×22로 약 63.6kg입니다. 보통 활동을 한다면 하루 약 1,900~2,200kcal가 됩니다. 키 160cm 여성은 약 53.8kg이고, 활동이 거의 없다면 하루 약 1,350~1,600kcal입니다.
이 숫자는 출발점입니다. 나이, 혈당 조절 목표, 체중 변화, 쓰는 약에 따라 의료진과 임상영양사가 조정합니다.
식품교환표 6가지 식품군과 1교환단위
식품교환표는 영양소 구성이 비슷한 식품끼리 6가지 군으로 묶은 표입니다. 같은 군 안에서는 1교환단위끼리 바꿔 먹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쌀밥 70g(1/3공기)과 식빵 35g(1쪽)은 둘 다 곡류군 1교환단위입니다.
| 식품군 | 1교환단위 열량 | 주요 영양소 | 1교환단위 예 |
|---|---|---|---|
| 곡류군 | 100kcal | 탄수화물 23g, 단백질 2g | 쌀밥·잡곡밥 70g(1/3공기), 식빵 35g(1쪽), 감자 140g(중 1개), 고구마 70g(중 1/2개) |
| 어육류군 | 저지방 50, 중지방 75, 고지방 100kcal | 단백질 8g, 지방 2~8g | 쇠고기·돼지고기 40g, 생선 50g(소 1토막), 두부 80g(1/5모) |
| 채소군 | 20kcal | 탄수화물 3g, 단백질 2g | 채소 70g, 버섯 50g, 김치 50g |
| 지방군 | 45kcal | 지방 5g | 식물성 기름 5g(1작은술), 땅콩 8g(8개), 호두 8g(중 1.5개) |
| 우유군 | 저지방 80, 일반 125kcal | 탄수화물 10g, 단백질 6g | 우유 200mL(1컵), 두유 200mL |
| 과일군 | 50kcal | 탄수화물 12g | 바나나 50g(중 1/2개), 딸기 150g(중 7개), 사과 80~100g(중 1/3~1/2개) |
교환 원리를 예로 들면, 아침에 밥 1/3공기 대신 식빵 1쪽을, 점심에 밥 1/3공기 대신 중간 크기 감자 1개를 먹어도 곡류군 양은 같습니다. 반대로 밥은 평소대로 먹으면서 감자조림이나 떡을 더 먹으면 곡류군이 그만큼 늘어납니다. 달지 않은 음식이라도 탄수화물이 많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채소군 가운데 단호박·연근·우엉·도라지처럼 1교환단위에 탄수화물이 5g 이상인 식품은 지나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학회는 안내합니다.
눈대중은 실제 양과 차이가 크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저울과 계량컵으로 몇 번 재 보며 양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곡류·어육류·과일은 무게로, 우유·지방은 부피로 잽니다. 밥·삶은 국수처럼 익힌 상태로 표기된 식품을 빼면 대부분 조리 전 무게를 잽니다.
열량별 하루 교환단위 배분표
학회는 합병증이 없는 성인을 위해 열량과 탄수화물 비율에 따른 배분 예를 제시합니다. 아래는 탄수화물이 총 열량의 50~55%인 경우입니다.
| 하루 열량 | 곡류 | 어육류(저+중지방) | 채소 | 지방 | 우유(저지방+일반) | 과일 |
|---|---|---|---|---|---|---|
| 1,500kcal | 7 | 5 (2+3) | 7 | 4 | 1 (0+1) | 1 |
| 1,800kcal | 8 | 6 (3+3) | 8 | 5 | 2 (1+1) | 1 |
| 2,100kcal | 9 | 7 (3+4) | 8 | 6 | 2 (1+1) | 2 |
학회는 탄수화물 40~45%, 60~65% 배분표도 함께 제시합니다. 1,800kcal를 예로 들면 40~45%일 때 곡류가 6교환으로 줄고 어육류 8교환, 지방 7교환으로 늘어납니다. 60~65%일 때는 곡류 9교환, 과일 2교환이 됩니다.
어느 비율이 맞는지는 혈당, 체중, 식습관을 보고 의료진과 정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저지방 우유가 권장됩니다.
우유를 잘 마시지 않는 사람을 위한 안내도 있습니다. 우유군을 하루 2교환 이상 배분받았는데 1교환만 마시고 싶다면, 일반 우유 1교환 대신 중지방 어육류 1교환과 과일 1교환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학회는 설명합니다.
당뇨 식단 짜는 6단계와 1,800kcal 하루 식단 예시
학회가 안내하는 식단 작성 순서는 평소 식사량 평가, 하루 식사량 계획, 식품군별 교환단위 결정, 끼니별 배분, 식품 선택, 실제 섭취량 계산의 6단계입니다.
첫 단계에서는 며칠 동안 먹은 음식을 적어 평소 열량과 끼니 습관을 확인합니다. 이어 하루 열량과 식품군별 교환단위를 정하고, 세 끼와 간식에 나눕니다. 마지막으로 교환표에서 좋아하는 식품을 골라 실제로 먹은 양이 계획과 맞는지 점검합니다.

아래는 1,800kcal(탄수화물 50~55%) 배분을 세 끼와 간식으로 나눠 본 예시입니다. 학회 배분표를 바탕으로 이 글에서 나눈 것이라, 실제 배분은 생활 습관과 약 복용 시간에 맞게 조정합니다.
| 끼니 | 교환단위 | 음식 예 |
|---|---|---|
| 아침 | 곡류 2, 어육류 2, 채소 2, 지방 1 | 잡곡밥 140g(2/3공기), 생선 50g 1토막, 두부 80g, 나물 70g, 김치 50g, 조리용 기름 5g |
| 점심 | 곡류 3, 어육류 2, 채소 3, 지방 2 | 잡곡밥 210g(1공기), 살코기 80g, 채소 반찬 3가지, 기름 10g |
| 저녁 | 곡류 3, 어육류 2, 채소 3, 지방 2 | 잡곡밥 210g(1공기), 생선 100g, 채소 반찬 3가지, 기름 10g |
| 간식 | 우유 2, 과일 1 | 저지방 우유 200mL, 우유 또는 두유 200mL, 사과 80~100g |
합계를 확인하면 곡류 8, 어육류 6, 채소 8, 지방 5, 우유 2, 과일 1교환으로 배분표와 같습니다. 밥 대신 빵이나 감자를 먹을 때는 같은 곡류군 교환단위만큼 바꾸면 됩니다.
외식할 때 지킬 것
학회가 안내하는 올바른 외식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평소 식사 시간에 맞춰 제때 먹습니다.
- 곡류, 어육류, 채소가 골고루 들어간 메뉴를 고릅니다.
- 뷔페, 코스요리, 세트 메뉴는 과식하기 쉬우니 피하고, 많이 나온 음식은 먹기 전에 덜어 냅니다.
- 여러 음식이 함께 나오면 에너지가 낮은 음식부터 먹습니다.
- 당류, 나트륨, 지방이 많은 음식은 적게 먹고 샐러드, 나물, 쌈 채소는 충분히 먹습니다.
- 술과 디저트는 가능한 한 피하고, 다른 사람과 속도를 맞춰 천천히 먹습니다.
- 과식했다면 다음 끼니를 줄이고, 부족했던 식품군은 다른 끼니에서 보충합니다.
술·단 음식·감미료는 어떻게 할까?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도록 학회가 권합니다. 인슐린이나 인슐린분비촉진제를 쓰는 사람은 저혈당 위험이 높으므로, 마셔야 한다면 음주 전후에 혈당을 자주 재야 합니다. 열량도 적지 않아 국가표준식품성분표 기준 100g당 소주(17.8%)는 127kcal, 막걸리(6%)는 54kcal, 맥주(4.5%)는 46kcal입니다.
단 음식은 절대 금지가 아닙니다. 학회 설명처럼 중요한 것은 탄수화물 총량입니다. 다만 사탕, 초콜릿, 아이스크림, 단 음료, 과자는 영양가가 낮고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첨가당은 전체 열량의 10%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일반적인 권장입니다.
감미료 가운데 아스파탐 같은 인공감미료는 열량이 거의 없어 혈당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당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감미료를 넣은 음식이 늘 좋은 음식은 아닙니다. 당알코올은 많이 먹으면 복부팽만, 가스, 설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의료진과 상의할 경우
- 인슐린이나 인슐린분비촉진제를 쓰는 사람이 식사량이나 식사 시간을 크게 바꾸려 할 때(저혈당 위험)
- 만성신장질환이 있을 때(학회는 잡곡·일부 채소·견과류의 칼륨에 주의하라고 안내합니다)
- 임신 중이거나 성장기 청소년일 때
자주 묻는 질문
당뇨에 특별히 좋은 음식이 있나요?
음식 하나로 혈당이 조절되지는 않습니다. 2025 진료지침은 지중해식이나 DASH처럼 식사 패턴 전체를 고르도록 권하고, 탄수화물은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로 채우라고 안내합니다. 어떤 음식이든 정해진 양을 지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잡곡밥은 많이 먹어도 되나요?
잡곡밥은 흰쌀밥보다 식이섬유가 많아 식후 혈당이 급히 오르는 것을 어느 정도 완화합니다. 하지만 잡곡밥 70g도 쌀밥 70g과 같은 곡류군 1교환단위입니다. 양은 똑같이 지켜야 합니다.
당뇨 식단에서 밥은 하루 몇 공기까지 먹나요?
1,800kcal(탄수화물 50~55%) 배분표의 곡류는 하루 8교환입니다. 모두 밥으로 먹으면 560g, 약 2와 2/3공기입니다. 빵, 감자, 떡을 먹으면 그만큼 밥을 줄입니다.
과일은 먹어도 되나요?
먹을 수 있습니다. 학회는 보통 1교환단위(50kcal)씩 하루 1~2회를 권하고, 주스보다 생과일을 권합니다. 과일마다 1교환단위 양이 다르니 표를 확인하세요.
단백질은 많이 먹을수록 좋나요?
2025 진료지침은 단백질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어육류도 열량이 있으므로 배분받은 교환단위 안에서 먹고, 신장질환이 있으면 과다 섭취와 지나친 제한을 모두 피합니다.
정리하면 당뇨 식단은 표준체중으로 하루 열량을 잡고, 식품교환표로 6가지 식품군의 양을 나눠,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탄수화물은 지나치지 않게, 질은 통곡류·채소 중심으로 높입니다.
오늘은 내 표준체중과 하루 열량을 계산해 보고, 일주일 정도 밥과 반찬 양을 재 보세요. 개인에게 맞는 배분은 당뇨병 교육을 하는 병원의 의료진이나 임상영양사와 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원본 출처 이 글의 수치·조건을 확인한 공식 자료입니다. 누르면 원문이 새 창으로 열립니다.
- 대한당뇨병학회 – 식품교환표를 이용한 식사계획 diabetes.or.kr
- 대한당뇨병학회 – 1일 에너지 필요량 알아보기 diabetes.or.kr
- 대한당뇨병학회 – 당뇨병과 음주 diabetes.or.kr
- Diabetes & Metabolism Journal – 2025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진료지침 e-dmj.org
기준일: 2026년 10월 20일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약을 바꾸려면 의사·약사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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